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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PL

[맨시티-왓포드 경기분석] 과르디올라의 변칙 전술

맨체스터 시티의 연승기록은 21라운드 크리스탈 펠리스 전에서 마감이 되었다. 또한 제주스, 데 브라위너의 부상으로 맨체스터 시티에게 위기가 찾아오는건가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데 브라위너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고 왓포드전 선발 출전을 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 38초만에 터진 스털링의 선제골로 인해 맨시티는 지난 라운드에 마감 된 연승행진 기록에 대한 아쉬움을 금방 지워 낼 수 있었다.

 

# 양팀 선발 라인업

2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왓포드 선발 라인업 (c)www.sofascore.com

 

크리스탈 펠리스전 제주스의 부상으로 맨체스터 시티는 아구에로가 선발로 출전했고 같은날 부상을 당했던 데브라위너는 다행히 경미한 부상으로 확인되어 이 날 선발 출전을 했다, 왓포드는 주전 공격수 디니에 부상으로 안드레 그레이 선수가 최전방을 맡았다.

 

 

# 마르코 실바 감독의 노림수를 간파한 과르디올라 감독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 : http://gun-ace.tistory.com/13?category=801312

마르코 실바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 전술을 잘 활용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 전술에서 "고립"된 공간에 사네선수가 주로 위치해 있는것도 알고있다 마르코실바 감독은 이 부분을 노리고 비교적 공간이 넓은 사네쪽 라인에 리찰리손은 수비시 너무 밑으로 내려오기보다 역습을 바로 나갈 수 있는 위치에 있도록 주문했다. 하지만 이 마르코 실바 감독의 노림수를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도 알고 있었고 이 날 맨체스터 시티의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 전술의 활용은 약간에 변화를 가져갔다.

 

(위) 레스터시티전 (아래) 왓포드전 두 선수의 역활이 바뀌었다. (c) 네이버

 

맨체스터 시티는 그동안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 전술 활용 시 "고립"된 공간에서 오픈찬스 및 상대 수비수와 1:1 경합을 하는 역할은 주로 사네가 맡았다 그러나 이날 왓포드와의 경기에서는 스털링이 기존에 사네의 역할을 맡았고 이 변화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는 왓포드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것은 바로 왓포드 역습에 Key 역할을 맡은 리찰리손의 방향에서 숫자 싸움에 우위를 가져가면서 리찰리손이 수비적으로 내려올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냈다.

 

(위) 기본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리찰리손 (아래)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 전술 활용시 리찰리손 위치

 

# 끝으로

이 날 맨체스터 시티는 그 동안 해왔던 강한 전방압박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그대로 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 사소한 변칙전술로 인해 왓포드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고 일찍이 나온 선제골로 인해 경기를 수월할게 풀어 나갔다. 다시 한번 과르디올라 감독이 왜 명장인지 느낄 수 있는 경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