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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대한민국-콜롬비아 전술 분석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회사일이 바빠서, 분석할 시간이 매우 부족했습니다.ㅠㅠ

오늘은 대한민국-콜롬비아 경기 대한민국 전술을 분석해볼까 합니다.
실로 오랜만에 우리나라가 전술 다운 전술 확실한 콘셉트를 잡은 경기였다고

생각되고 또한 수비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경기였죠

그래서 오늘은 수비적인 부분 위주로 여러분께 분석을 해드릴 예정이며 분석 내용을 보시면서 각자의 의견도 달아주시면 다음 분석 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저

도 아직 초보니까요..

 

▣ 포메이션

 

대한민국의 선발 라인업

 

최근 저희 대표 팀 경기를 할 때 항상 수비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많아 수비 쪽에 누가 선발이냐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이날 경기에서는 측면은 전북 현대 소속으로 이루어진 최철순, 김진수 선수 터 백은 톈진 취안젠 소속의 권경원 선수
권경원 선수도 원래는 전북 소속이었습니다만, 최강희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하고 전지훈련 연습경기 중 알 아흐레 감독에게 눈도장 찍혀서 이적 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 톈진으로 간 선수죠,
마지막으로 FC 도쿄에서 활약 중인 장현수 선수로 이루어진 4백이었습니다.

미드필더 같은 경우 전문 윙어가 아닌, 기술이 좋고 중앙으로 침투,  연계가 좋은 이재성 선수와 권창훈 선수 중앙은 우리 대표 팀의 주장 기성용 선수와 FC 서울 팬들에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고요한 선수가 출전하였습니다.

공격 쪽은 우리나라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며 폭넓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는 이근호 선수입니다.
( 이 투톱만 봐도 우리 공격이 어떤 컨셉인지 느낌이 오시나요?ㅎㅎ)

▣ 수비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이날 저희 팀의 수비는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는 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우리나라가 어떤 식으로 수비를 하였는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압박 시작 지점

 

이날 저희는 기존에 전방 압박이 아닌 4-4-2 형태로 자리를 잡고 중앙선 기준으로
상대방이 접근시 압박을 가하는 형태의 수비였죠

 

대한민국 수비 방법 1

 

그림과 같이 공격수 1명이 중앙으로 가는 패스 길목을 차단하며 측면으로
방향 전환 유도와 동시에 측면의 이재성, 고요한 선수가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압박을 가하는 형태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상대가 중앙선을 넘는 지점부터 압박)

 

대한민국 수비 방법 2

 

콜롬비아가 공격 쪽으로 공이 잘 전달이 되지 않자 하메스가 내려와 공을 받으려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이날 MVP로 손색이 없는 고요한 선수가
하메스를 이날 집중 마크를 하며  콜롬비아의 에이스를 잘 막아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고요한 선수가 가장좋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경기 중 하메스와 김진수가 충돌이 있었는데 앉아있는 김진수의 유니폼을 당기며 일으키려는 모습이 이날 경기가 잘 안 풀렸다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ㅎ

 

▣ 수비 아쉬웠던 점

 

수비 간격

 

 수비 부분에서 아쉬웠던 점은 간격이었는데요. 이 부분은 아직 발을 많이 맞추지 않았고 앞으로의 경기에서 발을 맞추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윙백이 사이드로 압박을 갔을 때 수비 진영이 전체적으로 이동방향으로 간격을 좁혀서 왔었더라면 더 좋았을 수비 장면이었습니다.

▣ 빌드업 / 공격

그동안 우리 대표 팀의 공격..이라고 하면 다들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ㅎ
목적도.. 의미도 없는 횡패스 백패스 점유율.. 골대 앞에서 너무 완벽함을 추구하며
만들어내는 공격.. 하지만 이날 우리나라 공격은 확실한 컨셉이 있었죠..

1. 수비 뒷공간 패스
2. 역습
정말 시원한 공격이었습니다.
(얼마 만이었는지 ㅠㅠ 10년 묵은 체중이...)
특히! 개인적으로 김진수 선수가 중간중간에 뻥뻥 슛찰때
하나만 들어갔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생각.

 

대한민국 공격 형태 1

 

위 사진의 상황은 전반 초반 상대방 윙백에 공을 차단 후 역습하는 상황입니다.
이날 저희 대표 팀 투톱 손흥민, 이근호 선수는 계속 스위칭을 하며 폭넓은 활동량으로 수비진을 공략하였는데요. 그중 가장 뚜렷했던 모습은  역습 상황 발생 시
이근호 선수의 역할은 측면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 손흥민 선수는 중앙 수비 사이로 공간 침투하는 상황이 가장 많았습니다. 해서 아래와 같은 아쉬운 상황도 있었는데요.

 

이근호 선수의 아쉬운 공간 활용

코너킥 상황 후 저희가 볼을 탈취하여 역습하는 장면인데,이번에 이근호 선수는 역습이 시작되자, 측면으로 나가는 모습하지만 그 앞에 이미 고요한 선수가 드리블로
측면을 향해 가고 있었고 상대방 센터 백은 고요한을 보며 뒤로 가고 있었죠,
하지만 처음에 이근호 선수가 더 빨리 중앙으로 뛰어줬더라면 센터 백은
이근호 선수를 마크해야 될지 고요한 선수를 마크해야 될지 애매한 상황이 되면서,
고요한 선수가 좀 더 깊숙한 코너 부분까지 돌파를 할 수 있었겠죠.. 아니면
고요한 선수가 좀 더 빨리 패스를 줄 수 있는 옵션 상황이 되었을 수도 있고요..
물론 중앙에 상대 선수가 빠르게 내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아쉽긴 하네요.ㅎㅎ

 

대한민국 빌드업 형태

 

다음은 우리나라의 일단적인 빌드업 형태 입니다. 후방 빌드업 에서는 센터백이 사이드로 넓게 벌려 그 사이로 기성용 선수가 들어가 빌드업에 참여하는

라 볼피아나 전술로 최초에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인 라볼페 감독이 사용을 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도입한 전술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기성용 선수가 중앙으로 들어가서 빌드업에 많이 참여하였지만, 때로는 고요한 선수가 센터백 사이로 들어가 빌드업을 해주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후방에서 빌드업 후 측면으로 벌려주고 측면에서 손흥민, 이근호를 향한 공간 패스로 향하는 공격 빌드 업이었습니다.

▣ 후기

정말 오랜만에 대표 팀에 승리에 기뻤지만, 이 다음 세르비아 경기에서 약간? 아쉬운 경기로 비기게 되었죠..ㅎ 그래도 이번 두 번의 평가전으로 대표 팀의 수비/공격의 틀이 전체적으로 짜인것 같아 좋았고, 잘 준비해서 동 아시안컵 더 나아가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

다음에 더 나아진 분석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