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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챔피언스 리그

[바이에른 뮌헨 - 파리 생제르맹 전술분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온 하인케스 감독

 

안녕하세요, 오늘은 12월 06일 한국시간으로 04시 45분에 열린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6차전 경기 바이에른 뮌헨 대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으로
뮌헨이 지난 경기 패배의 설욕을 위해서 또한 조 1위를 쟁탈하기 위한 경기였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뮌헨이 조 1위를 하기 위해서는 4점 차 이상으로 승리를 했어야 했기 때문에 1위로 올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뮌헨은 자존심 회복을 위한 준비를 잘 하였고 파리는 약간의 방심을 하였기 때문에 3 대 1이라는 스코어가 나온 거 같습니다.

지금부터 뮌헨이 파리를 이기기 위해 어떠한 것들을 준비했고 성공했는지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파리의 양쪽 윙백을 봉쇄한 뮌헨의 전략
뮌헨의 첫 번째 파리 공략은 공격 성향이 강한 알베스와 쿠르자와의
오버래핑 차단이었습니다. 파리 공격 전개의 핵심인 양쪽 윙백을 차단함으로써 경기를 뮌헨 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핵심적인 포인트가 되었고,
파리의 공격 전개가 얼마나 안되었는지는 양쪽 윙백의 공격 스텟에서도 보이고 있습니다.
알베스 -키 패스 (0회), 크로스 시도 4회(성공 0회), 긴 패스 6회(성공 1회)
             드리블 시도 2회(성공 0회)
쿠르자와 -키 패스 (0회), 크로스 시도 (0회),긴 패스 (0회), 드리블 시도 0회

 

뮌헨의 측면 방어 형태

 

뮌헨은 수비시 4-1-4-1 과 4-5-1 형태로 변형하며 1차적으로 양쪽 윙어가
상대 윙백을 견제하면서 중앙 미드필더에 툴리소, 하메스 선수가 같이 방어하는 형태의 수비 전술을 많이 가져가는 모습이었습니다.

◆ 파리의 공격진과 미드필드 진을 "분리"시킨 뮌헨

뮌헨의 수비진은 알라바를 제외하고 발이 빠른 수비수들이 아니죠,
하지만 파리의 쓰리톱은 드리블도 즐기며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갑니다, 이에 따른 뮌헨의 대책으로 4백 라인을 내려 뒷공간을 최소화합니다. 파리의 공격수들은 라인을 내린 포백라인 사이에 서있었고
하프라인에서부터 뮌헨에게 전개를 막힌 파리의 스리톱은 고립을 당하게 됩니다. 이를 파악한 파리의 공격수들은 내려와 공을 운반하려 하지만,
이 역시 뮌헨에게 번번이 막히는 상황이 됩니다.

 

고립된 파리의 쓰리톱 → 돌파구를 찾으려는 파리

 

 

◆ 수비도 리베리, 공격도 리베리 

 

뮌헨의 공격 형태

 

수비에서도 알베스를 꽁꽁 묶으며 활약한 리베리, 뮌헨 공격에서도
리베리가 핵심인 경기였습니다. 리베리는 윙으로 출전해 중앙 미드필더에하메스, 알라바와 활발한 스위칭을 통한 공격 전개를 많이 하였고
리베리가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와주면 하메스가 측면으로 빠지고,
그 뒤에서 알라바가 받쳐주는 형태, 반대쪽 코망은 측면에서 넓게 벌려서
공이 오면 폭발적인 돌파, 또는 반대쪽에서 크로스 전개시 중앙으로 들어와 툴리소,레반도프스키와 함께 숫자싸움을 해주는 형태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골 장면에서 뮌헨의 공격 전술이 여실히 들어 나는 모습 입니다.

 

1.리베리와 하메스 그리고 알라바 레반의 마무리

 

2. 리베리와 하메스 그리고 알라바 툴리소의 마무리

 

◆ 끝으로
두 팀 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 강력한 우승 후보로 생각되며,
16강에서 어느팀과 붙어도 좋은 경기를 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날 경기에선 파리의 약간의 적극성이 아쉬웠던 경기였지만, 토너먼트 올라가면 이렇게 하지 않겠죠.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분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추가 - 등록하고 보니, 중간에 미드필드 위치가 바뀌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