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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의 경기로 본 바르셀로나 수비적 문제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11월 27일 펼쳐진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수비적 문제점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석을 하기에 앞서 최근 바르셀로나는
모든 대회 포함 10경기 17득점 4실점으로 경기당 0.4실점이라는 기록적으로 보았을 땐 굉장히 좋은 수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분석하려는 경기는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보인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 의 경기에서 앞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바르샤의 수비적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1. 현대 축구에서 공격수의 수비 참여의 중요성
최근 현대 축구에서는 공격수도 같이 수비를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의 공격수의 경우 전방에서의 압박으로
우리 팀이 수비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거나, 미드필더와 함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을 탈취 후 순간적으로 공격 숫자를
늘려 역습을 하는 방법 ( 대표적으로 클롭의 게겐 프레싱을 말할 수 있겠죠 )
흔히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도 근 케인, 요렌테와 투톱으로 출전 시
전후방 가릴 거 없이 엄청난 수비적 지원을 해줍니다.

이날 발렌시아와 바르샤의 경기는 4-4-2 vs 4-4-2 의 대결
또한, 최근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바르샤의 투톱은 수아레스와 메시 발렌시아의 투톱은 자자와 호드리고 선수로 이루어져 있었죠, 먼저 양 팀 투톱의 수비 참여도에 대해 비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 팀의 투톱들의 태클 시도 횟수 (c) 후스코어드 닷컴

 

먼저 주황색의 발렌시아, 파란색의 바르샤 양 팀 투톱들의 태클 횟수입니다.
발렌시아의 태클 시도( 10회 ), 바르샤의 태클 시도 ( 1회 )로 바르샤의 메시 선수와, 수아레스 선수의 수비적 참여도는 거의 없었습니다.

 

양 팀의 투톱들의 파울 횟수 (c) 후스코어드 닷컴

 

이번 사진은 양 팀 투톱들의 파울 횟수입니다.
바르샤의 파울 횟수는 1회로 수아레스 선수의 공격 상황시 발생한 파울이며,
수비적 상황에서의 파울은 없었던 바르샤의 투톱입니다.

 

 

바르샤의 공격 시 투톱의 수비 역할

위 상황은 바르샤의 공격 전개 시 발렌시아 측면 수비 장면을 예시로 하였습니다.
바르샤에서 측면으로 전개시 투톱의 측면 수비 참여로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모습입니다. 물론 메시, 수아레스, 호날두, 네이마르와 같은 말도 안 되는 득점력을 과시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수비적인 참여도가 부족하지만, 그것을 공격시 폭발적인 드리블, 스피드, 득점으로 해결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와 같이 메시,수아레스 선수의 수비적인 참여가 없음으로 인해 같은 팀 미드필터, 수비들이 심리적 압박, 또는 체력적 부담이 생기는 상황이 리그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이니에스타의 노쇠화에 따른 활동량 부족
세계적인 미드필더를 손꼽으라면 이니에스타의 이름이 들어가는 건 당연지사입니다.
아직까지도 공격시 드리블, 패스, 시야는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노쇠화에 따른 체력적 부담으로 공격->수비 전환시 백업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이니에스타와 짝을 이루는 호르디 알바의
경우도 공격시 굉장히 높게 전진하며 공격에 참여하죠, 하지만 이니에스타의 수비 참여도가 낮음으로 바르샤의 수비 전환시 연속적으로 수비진들이 위치 선정에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부스케츠 선수의 경우 그런 상황이 많았습니다.

 

발렌시아의 역습 시 바르샤의 빈 공간

 

발렌시아는 바르샤를 상대로 역시나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응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발렌시아는 이번시즌 점유율 자체가 높은팀이 아닙니다. 빠른 역습과 골 결정력으로 경기를 항상 승리하였습니다. 다음과 같이 발렌시아의
역습 전개시 바르샤의 뒷공간은 거의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이때 바르샤의
미드필더진인 파울리뉴,라키티치,이니에스타등 굉장히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있었기 때문에 발렌시아는 역습시 순식간에 수비수와 3:3 상황이 나오는데 이날 부스케츠는 역습 상황에서 게데스 선수를 마킹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게데스 선수는 최고속력이 32km까지 나오는 빠른 선수이고  부스케츠는 속도가 빠른 선수는 아니니까요.. 이렇게 부스케츠가 측면 커버를 간다고 하여도, 바르샤 미드필더/공격진이 수비복귀가 느린 상황에 비해 발렌시아 미드필더 진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 지원에 나서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발렌시아의 역습 시 바르샤의 빈 공간

 

현재 바르샤는 이니에스타를 제외 한 마땅한 주전급 자원이 없는 현실입니다.
최대한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를 영입하는게 이번 겨울시장의 최대 관건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3. 라키티치의 적극성 부족과 수비 참여도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실질적으로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선수를 꼽으라면,
부스케츠와 4백의 수비라고 밖에 말 할 수 없습니다.
라키티치는 수비적 전환은 그나마 빨랐으나,적극성, 위치선정 면에서 최악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발렌시아에 1득점에 대해 제가 생각했을때 최대 공신은 라키치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의 최악의 경기력이었습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실점 장면

 

위 사진은 실점직전 게데스의 돌파 상황입니다.
세메도와 발렌시아 2명의 대치상황 이때 라키티치 선수는 이미 복귀가 늦은 상황이고
게데스는 세메도를 벗겨내고 안쪽으로 파고듭니다. 하지만 저상황에서 라키티치는
커버링을 하지않고 그냥 포기해버립니다. 결국 게데스의 크로스를 로드리고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상황이 나오는데요. 라키티치 선수의 커버링이 아쉬웠던 순간 입니다.

끝으로 리그 1위로 무패를 달리고 있는 바르샤에 수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며,
앞으로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며 수비적인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여 작성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틀린 부분이 있는것에 대해 충고나 지적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